본문 바로가기
시골 폐가 리모델링 실전 사례

물 빠지지 않는 폐가 마당, 배수 공사부터 다시 시작 “겉만 예쁘게 꾸며도 소용없다, 마당은 배수부터!”

by 같이의-가치 2025. 7. 19.

예쁜 마당보다 중요한 ‘배수의 법칙’


마당엔 예쁜 잔디를 깔고, 화사한 꽃을 심고, 나무 데크나 작은 텃밭을 만들어
‘전원주택 감성’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럴듯한 전원생활의 시작처럼 보이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폐가 리모델링의 실제 현장에서는
비가 한 번만 와도 마당에 물이 고이고,
흙탕물이 집으로 들어오며,
잔디와 꽃은 뿌리째 썩어가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물 빠지지 않는 폐가 마당, 배수로 공사부터 다시 시작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배수 공사를 하지 않고 겉만 꾸미는 데 급급했기 때문입니다.

마당은 단순히 예쁘게 꾸미는 공간이 아닙니다.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환경 속에서
물이 고이지 않고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는
‘기본 설계’가 되어 있어야 진짜 쓸모 있는 마당이 됩니다.

배수는 전원주택 마당의 숨은 주춧돌입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배수가 잘되는 마당은
습기와 곰팡이를 막아주고
집 주변 지반을 지켜주며
장기적으로 마당을 건강하게 유지해 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호막입니다.

오늘은 많은 귀촌인들이 쉽게 간과하는
마당 배수 공사의 중요성과 필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왜 마당은 반드시 배수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폐가를 구입해 마당을 꾸미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잔디부터 깔고 나중에 생각하자.”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리모델링의 결말은
첫 장마철에 참혹하게 무너집니다.

폐가는 오랫동안 방치되어 지반이 내려앉고,
흙이 쓸려나가며 주변보다 낮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마당을 조경만으로 꾸미면
빗물이 모이고, 흙탕물이 넘치며,
심하면 집의 기초를 약화하는 원인이 됩니다.

한번 물이 고이게 시작하면
집 주변 벽이 습해지고
곰팡이가 생기며
지반이 침하하여 균열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예쁜 마당보다 배수가 먼저”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비가 오지 않는 계절에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은 뒤늦게서야 심각성을 깨닫습니다.

 

마당 배수 공사의 핵심 원칙


배수 공사는 단순히 구멍을 뚫어 물길을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올바른 배수 공사는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따릅니다.

1. 경사 확보
집 주변은 반드시 집에서 바깥으로
최소 2~3%의 경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 경사 없이는 빗물이 흘러 나가지 않고 집으로 역류합니다.

2. 배수관 설치
집 주변 마당은
암거(배수관)를 묻고, 그 위에 자갈을 깔아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수되도록 해야 합니다.

3. 빗물받이 설치
빗물이 집중되는 지점엔 빗물받이를 설치해
배수관으로 연결해야 하며,
배수관은 반드시 마당 외부 배수로로 연결됩니다.

4. 자연배수로 연계
배수 공사는 마당 내에서만 끝나지 않고
기존 자연배수로, 농수로와 연계해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네 가지 기본 원칙만 지켜도
장마철에도 마당 물 고임 걱정이 확 줄어듭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마당 배수 공사 효과


> 경기도 양평 – 마당 조경만 한 결과, 곰팡이와 지반 침하
양평의 한 귀촌인은 예쁜 잔디마당을 만들었지만
장마철에 흙탕물이 고이면서 집 벽면에 곰팡이가 피고
결국 집 벽에 균열이 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배수 공사를 다시 하느라
초기 조경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 전북 완주 – 배수부터 한 성공 사례
반면 완주의 한 귀촌인은 전문가와 상의해
마당을 조성하기 전에 먼저 배수관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한 후 잔디를 심었습니다.
장마철이 지나도 물 고임이 없고,
마당의 조경도 오랫동안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이 두 사례는
“배수 공사를 먼저 하느냐, 나중에 하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마당 배수 공사,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마당 배수 공사를 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기본적인 현장 조사를 직접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집 주변이 다른 땅보다 낮은지 확인
 기존 배수로가 어디로 연결되어 있는지 체크
 경사도와 토양 상태 점검

 

그리고 아래의 단계로 접근하세요.

1. 현장 조사
마당이 낮은지, 배수로가 막혀있는지 확인

2. 배수 설계
경사도 확보, 암거 위치, 빗물받이 위치 선정

3. 배수 공사 시공
배수관 설치, 배수로 정비, 빗물받이 연계

4. 마무리 조경
배수공사 후에 잔디, 데크, 화단 시공

 순서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장기적인 마당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예쁜 마당보다 중요한 것, 물 빠지는 마당


마당은 집의 얼굴입니다.
잔디가 깔리고, 예쁜 화단이 들어서고, 가족과 친구들이 어울릴 작은 공간이 만들어지면
시골 폐가는 새로운 생명을 얻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진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물이 잘 빠지는 구조를 갖춰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폐가 리모델링에서 외관에만 집중합니다.
“잔디 심으면 예쁘겠지.”
“꽃 몇 그루 심으면 집이 살아날 거야.”
하지만 장마철이 오고, 한 번의 폭우가 지나간 뒤
마당이 진흙탕이 되어버리고, 흙탕물이 집 방향으로 흘러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제야 깨닫습니다.
겉보다 속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마당 배수 공사는 단순히 물이 빠지는 문제만이 아닙니다.
- 집의 기초를 지키는 일입니다.

- 습기와 곰팡이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 장마철에도 걱정 없는 삶의 조건입니다.

배수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작은 마당이 매번 비 올 때마다 스트레스가 됩니다.
잔디가 죽고, 화단이 침수되고, 심지어는 집 안까지 습기가 차게 됩니다.
수천만 원을 들여 예쁘게 꾸민 마당이
결국 매번 손이 가고, 돈이 새는 원인이 됩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배수 공사를 제대로 했다면 어떨까요?
마당은 비가 와도 깨끗하게 유지되고
집 주변의 습기와 곰팡이 걱정도 사라지며
무엇보다 장기적인 유지보수가 쉬워집니다.

배수는 공사할 때는 귀찮고, 비용이 아깝다고 느껴지지만
한 번 해두면 10년 이상 평화로운 마당을 지켜주는 묵묵한 수호자가 됩니다.

귀촌의 꿈, 전원생활의 행복은
겉모습이 아니라 이렇게 보이지 않는 기본에서 출발합니다.
겉만 보고 화려함에 현혹되지 마세요.
물 빠지지 않는 마당을 만들고 싶다면
배수 공사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그 선택이
당신의 폐가를 진짜 ‘내 집’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