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폐가 리모델링 실전 사례

폐가 리모델링에서 만난 벌레와의 전쟁

같이의-가치 2025. 7. 15. 09:44

“벽 틈, 천장, 바닥까지… 감성 인테리어 전, 벌레부터 퇴치하라!”

“감성보다 위생이 먼저! 벌레 없는 리모델링”

폐가 리모델링에서 만난 벌레 퇴치법

 

 


폐가 리모델링, 벌레 없는 집은 없다?


시골 폐가를 리모델링한다는 건, 단지 낡은 공간을 새로 꾸미는 것이 아닙니다.
그 속에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자리를 잡은 ‘벌레들’과의 전쟁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전남의 한 폐가를 민박집으로 리모델링하려던 중,
리모델링 초기에 예상치 못한 가장 큰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바로 벽 틈에 숨어있던 바퀴벌레, 지붕 틈에 살던 벌집, 장판 아래 진드기와의 사투였죠.

‘벌레는 리모델링 마치고 나서 신경 쓰지’라는 생각은 완전히 오산이었습니다.
벌레는 곧 폐가의 일부였고, 구조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건강을 해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폐가 특유의 눅눅함과 틈 많은 구조는 벌레들이 천국처럼 살아가는 환경이었습니다.

 


벌레 퇴치, 인테리어보다 먼저 해야 할 필수 작업


폐가 리모델링을 할 때, 대부분 사람이 가장 먼저 페인트 색상, 창호 교체, 싱크대 위치 등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정말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해충 제거와 방제 작업입니다.

전문 방역업체에 문의한 결과, 폐가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벌레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흰개미: 목재 구조를 갉아 먹어 안전 위험 유발
진드기: 오래된 매트리스, 장판 속에 번식
바퀴벌레: 벽 틈, 배수관, 전기 박스 등에 서식
벌과 말벌: 처마, 천장에 둥지를 만들고 공격적
쥐: 전선과 단열재를 파괴하며 질병까지 유발

벌레는 그저 ‘불쾌한 존재’가 아니라,
리모델링 시 전체 구조를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전기 배선을 갉거나, 목재를 썩게 만들고, 단열재 속에 서식하면서 건강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방제는 보통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사전 점검 (무료 제공 업체도 많음)
스팀 살균 / 연막소독 / 약제 살포 등 방식 선택
건물 내부만 아니라 외부 배관·환기구까지 처리
벌집 제거 및 독성 없는 천연 방제제 마감

이후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벌레가 다시 유입되지 않도록
틈 메우기, 방충망 설치, 단열재 보강 등을 통해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연 벌레 퇴치 인테리어? 가능은 하다

 

벌레 퇴치에 있어 독한 화학약품은 효과가 빠르지만,
장기적으로 거주하거나 민박 용도로 활용할 경우 천연 재료 활용이 더 바람직합니다.

제가 사용한 몇 가지 예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편백 몰딩 시공
→ 해충이 싫어하는 피톤치드 효과로 천연 방충

라벤더,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오일 사용
→ 인테리어 소품과 함께 디퓨저 형태로 배치

숯 활용
→ 습기 제거와 곰팡이 예방, 바퀴벌레 퇴치 효과

디아토마이트 타일
→ 바닥 및 욕실에 설치 시 습기 차단 효과로 곰팡이 감소

이처럼 폐가 리모델링 시 ‘벌레 퇴치와 인테리어’를 별개가 아닌 동시에 고려하면
감성과 위생, 안전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천연 방제 인테리어를 적용한 후
민박 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벌레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사전 계획이 답이다


폐가를 구입하고 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건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 공간이 어떤 벌레의 보금자리였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 리모델링만 하면, 공사 이후에도 벌레가 다시 나타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제가 리모델링한 집에서, 방제 전엔
아무리 벽지를 예쁘게 바꿔도 그 안에서 바퀴가 기어 나오곤 했습니다.
전문 방역 후, 단열 시공과 틈새 메우기를 병행한 이후에야
진짜 ‘벌레 없는 집’이 되었습니다.

폐가 리모델링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구조 진단이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바로 벌레 퇴치 전략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예쁜 집도, 안전한 공간도 될 수 없습니다.

 


감성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 ‘벌레 없는 집’의 조건


시골 폐가를 리모델링한다는 건 단순한 구조 변화가 아닙니다.
그 공간에 머물렀던 세월의 흔적, 습기, 곰팡이, 그리고 수많은 벌레와의 전면전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감성적인 인테리어 사진에 끌려 폐가를 꿈꿀 때,
현실에서는 그 감성 뒤편에 바퀴벌레, 흰개미, 벌, 진드기 등
실제로 거주하며 피해를 줄 수 있는 해충들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간과합니다.

저 역시 폐가 리모델링 초기에 "먼지 좀 털고 페인트만 새로 칠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첫날 밤 벽장에서 나온 바퀴벌레 떼를 보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벌레는 단순히 ‘불쾌한 것’이 아닙니다.
생활의 편안함을 뿌리째 흔들고, 건강과 구조 안정성까지 위협하는 실질적인 리스크입니다.

특히 오래된 폐가는 단열과 방수 기능이 거의 사라진 상태인 경우가 많아
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벽 틈, 처마, 배관, 지붕 아래 등은 곧 벌레들의 천국이 되는 셈이죠.
이런 공간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아무리 멋지게 꾸며도 벌레 한 마리로 인해 전체 공간이 불쾌해지고
손님은 물론, 본인도 머무르기 힘든 곳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리모델링 계획을 세울 때 ‘벌레 퇴치’는 필수 요소입니다.
단지 약을 뿌리는 수준이 아니라, 구조를 바꾸고, 환경을 개선하고,
예방까지 설계에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편백 몰딩을 시공해 향으로 해충을 막고,
환기 구조를 바꾸어 습기를 줄이며,
틈새를 실리콘이나 단열재로 정밀하게 막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벌레가 다시 들어오지 않는 ‘건강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천연 방제 인테리어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독한 약제 대신, 라벤더나 유칼립투스 오일, 숯, 디아토마이트 등
인테리어 소품과 방제 기능을 동시에 하는 소재를 활용하면
위생은 물론 시각적인 만족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저는 리모델링 후 작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벌레 한 마리도 안 나와서 너무 편했다”는 말을 해줄 때
처음 방역과 방제에 공들인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폐가 리모델링의 성공은 예쁜 인테리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공간에서 불편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조건,
즉 벌레와 습기로부터 자유로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 집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떠올리는 인테리어 도면 옆에 꼭 이 한 줄을 적어두세요.
“벌레와의 전쟁, 시작 전 반드시 끝내야 한다.”

감성은 나중에도 채울 수 있지만,
벌레는 한 번 집을 차지하면 쉽게 떠나지 않습니다.
폐가의 진짜 주인이 당신이 되려면,
먼저 그 공간에 살고 있던 ‘벌레의 왕국’을 해체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지금 리모델링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그 공간이 벌레 없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