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였던 집, 지금은 샤워도 가능한 아늑한 집으로!”
“화장실도 없던 폐가, 이렇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화장실도 없던 폐가, 첫날부터 닥친 현실
이 집은 처음부터 ‘폐가’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상태였습니다.
비어 있는 시간만 해도 10년,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냉기와 곰팡냄새에 숨이 턱 막혔죠.
가장 큰 문제는 생활 인프라가 ‘0’이었다는 것.
수도도 없고, 전기도 끊겼으며,
화장실은 아예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나마 있던 건 마당에서 한 편의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이 전부.
겨울이 되면 얼어붙는 물탱크,
비가 오면 젖는 지붕,
그야말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이었죠.
하지만 오히려 그런 폐가였기에
“어차피 다 뜯어내야 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구조로 만들자”
하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폐가의 현실은 냉정했지만,
그만큼 마음껏 새롭게 채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화장실부터 만들자.
생활의 시작은 ‘물’에서부터니까요.
‘물부터 뚫자’ 폐가 리모델링의 첫걸음, 상수도 연결
폐가 리모델링의 핵심 중 하나는 상수도 연결이었습니다.
마을 상수도가 지나가긴 했지만,
이 집엔 연결조차 안 돼 있었고,
수도 계량기도 없는 상황이었죠.
시청 수도과를 찾아가 상수도 연결 신청을 하고,
토목공사 업체를 불러 배관 매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폐가였던 집 앞마당은 포크레인으로 깊게 파헤쳐졌고,
새 하수관과 수도관이 집 안으로 연결됐습니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물이 흐르는 길’을 눈으로 확인하며
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고,
이후 작은 수도 고장 정도는 스스로 고칠 자신도 생겼죠.
배관 공사가 끝난 날,
수도꼭지를 돌려 물이 콸콸 나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격스러웠습니다.
“드디어 폐가에도 물이 들어오는구나.”
그 순간부터 폐가는 점점 ‘집’의 형태를 갖추게 시작했습니다.
폐가의 부활, 화장실과 주방이 만든 ‘삶의 공간’
수도 연결이 끝나자 가장 시급한 화장실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폐가엔 하수 배출을 위한 설비가 전혀 없어서
마당 배수로를 새로 설치하고,
내부엔 방수공사를 철저히 진행했습니다.
이왕 하는 김에 단열까지 꼼꼼히 신경 썼습니다.
작은 창을 달아 햇빛을 받게 하고,
베이지 톤 타일로 따뜻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욕조는 과감히 포기하고,
샤워부스와 변기, 세면대만 들어간 실용적 화장실을 완성했죠.
화장실이 생기니
‘폐가’였던 집이 인제야 진짜 사람이 사는 공간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음은 주방 차례였습니다.
처음엔 벽돌만 덩그러니 남아 있던 폐가의 주방.
싱크대도 없고 물도 안 나오는 그곳에
새로운 싱크대와 수납장을 설치했습니다.
상판은 내구성 좋은 인조대리석으로 골랐고,
벽엔 우드 패널을 시공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여기에 직접 고른 조명까지 더하니,
어느새 그 폐가의 주방이
작지만 아늑한 ‘우리 집 부엌’이 됐습니다.
이 작은 부엌에서 아침마다 커피를 내리고,
텃밭에서 딴 채소로 요리할 때마다
‘이 공간을 직접 만들었다’는 뿌듯함이 밀려옵니다.
폐가, 이제는 나만의 아지트이자 따뜻한 집이 되다
화장실과 주방, 그 두 공간이 완성된 순간부터
폐가였던 집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냉기 돌던 폐가는 사라지고,
물소리와 조리도구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는
따뜻한 일상의 공간으로 변신했죠.
처음 이 폐가를 샀을 때 주변에선 모두 말렸습니다.
“그 집은 너무 힘들어, 그냥 포기해.”
하지만 저는 버티기로 했고,
화장실과 주방만큼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정말 살기 좋은 집이 됐습니다.
아늑한 주방에서 끓는 찻주전자 소리,
따뜻한 물로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
이 모든 게 처음엔 전혀 없던 것들이었습니다.
그저 ‘폐가’라고 불리던 집이
지금은 누구보다도 편안한 저만의 아지트가 됐습니다.
이제는 계절 따라 커튼 색을 바꾸고,
텃밭에 난 채소로 반찬을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큰 선물은
이 집에서 ‘물, 불, 전기’가 갖춰진 덕분에
정말 나다운 속도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처음엔 낡고 버려진 폐가였지만,
조금씩 생활 인프라를 채워가며
저는 이 집에서 비로소 ‘나만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변화의 시작은
화장실, 주방, 물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이 작은 폐가에서,
세상 어떤 고급 주택보다 더 따뜻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마무리 — 폐가였던 집, 이제는 내 손으로 지은 작은 천국
처음 이 집을 마주했을 때,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여긴 진짜 폐가야. 차라리 새집을 짓는 게 나을걸?”
정말 그랬습니다.
물이 나오지 않는 건 기본이고, 화장실은 아예 없었고,
부엌은 도저히 부엌이라 부를 수조차 없는 상태였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믿었습니다.
이 집은 언젠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요.
공사 기간 쉽지 않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한겨울 물이 얼어 공사가 멈추기도 했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추가 공사비가 발생해 고민에 빠진 적도 많았습니다.
폐가 리모델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같았습니다.
그러나 매일 달라지는 집의 모습을 보며,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가장 먼저 변한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첫 샤워를 하던 날, 따뜻한 물이 내리는 그 순간의 감격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주방.
물소리가 들리고, 식탁 위에 커피잔이 놓인 순간,
비로소 ‘아, 내가 이 집에 살고 있구나’ 하는 실감이 났습니다.
사실 인프라를 갖춘다는 건 단순히 집을 고치는 게 아니라
삶을 채우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수 배관을 묻고, 수도를 연결하고, 전기를 넣는 과정에서
저는 집을 향한 애정을 쌓아갔고,
그동안 미뤄왔던 내 삶의 기반을 하나씩 정비한 셈이었죠.
지금에 이 폐가는 더 이상 폐가가 아닙니다.
제가 직접 기초부터 쌓아 올린 따뜻한 쉼터이자,
새로운 삶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집이 아니라 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집을 정말 사랑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인테리어를 구상합니다.
혹시 지금 폐가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화장실, 주방, 물과 전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세요.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는 순간, 그 집은 이미 충분히 좋은 집입니다.”
폐가였던 이 집은,
이제 저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집'입니다.
그리고 이 집 덕분에 저는 매일,
소박하지만 꽉 찬 시골살이의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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