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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모델링2

물이 새던 폐가, 방수 리모델링으로 다시 태어나다 "비만 오면 쏟아지는 물… 물이 새던 집, 방수 리모델링으로 되살리다" 비가 오면 무너지는 폐가, 그 시작처음 이 집을 만났던 날도 비가 오는 날이었다. 길게 뻗은 농로를 따라 걷다 마주친, 낡고 침묵에 잠긴 시골집. 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곰팡냄새와 함께, 방 안으로 스며드는 빗줄기가 눈에 들어왔다. 천장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한쪽 벽을 타고 흐르는 빗물 자국, 그리고 거실 한가운데 놓여 있는 대야 두 개. “여긴 비 오는 날마다 물받이 통이 집안 곳곳에 생기거든요.” 집을 소개하던 동네 주민의 말에 웃음이 났지만, 그 말이 곧 현실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나는 집 안을 뛰어다니며 물 떨어지는 자리에 대야를 옮기고, 고인 물을 퍼내야 했다. 지붕은 오래전에 손을 본 적이 없었고, 처마는.. 2025. 6. 27.
1,000만 원으로 시작한 시골 폐가 리모델링, 나는 이렇게 집을 살렸다 “돈보다 용기가 먼저였다” “시골 폐가가 내 집이 되기까지” 낡은 집 한 채에서 시작된 두 번째 인생 언젠가부터 ‘도시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다. 정해진 출퇴근 시간, 소음,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나는 점점 지쳐갔다.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본 ‘시골 폐가 리모델링’ 영상 하나가 나를 사로잡았다. “이거라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며칠 밤을 새워 관련 사례를 찾아보고 전국 빈집 데이터를 뒤졌다. 강원도 어느 외곽 마을. 지붕이 내려앉고 벽은 허물어진 폐가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40년 이상 방치된 흙집. 감정가조차 없는 수준이었지만, 내 눈엔 잠재력이 보였다. 집값은 고작 300만 원. 남은 예산 700만 원으로 집을 살리고,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2025. 6. 25.